김·맥매스터 배석 정부인사 밝혀
정부 고위관계자는 2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사드 비용 청구 발언 논란과 관련,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미국 측의 사전 협의 의혹에 “김 실장의 두 차례 방미 때 사드 비용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그는 워싱턴 특파원 간담회에서 실제 한·미 간 사드 비용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김 실장이 지난 1월과 3월 워싱턴에 두 번 와서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났는데 그 자리에 함께 참석했다”며 “그런 얘기는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서울에서도 여러 경로로 확인하려는 노력을 했지만 합의를 변경시킬 하등의 의사나 협의도 없었다”며 “전혀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특파원들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에 한국 내 우려가 크다는 질문에 “현 시점에서는 미국이 사드 비용을 부담한다”며 “향후 협상 문제와 관련해서는 주둔 비용과 그 밖의 다른 것은 추후에 항상 논의되고 협상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7-05-04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