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 패싱 없다”… 韓 방위 의지 확고”

“코리아 패싱 없다”… 韓 방위 의지 확고”

명희진 기자
명희진 기자
입력 2017-08-04 00:30
수정 2017-08-04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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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퍼 주한 美대사 대리 밝혀

나경원 “靑외교라인 교체를”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 관련 한반도 상황’ 긴급 세미나에 참석해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내퍼 대사 대리, 나경원·김종석 의원. 연합뉴스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한 미사일 시험 발사 관련 한반도 상황’ 긴급 세미나에 참석해 자유한국당 의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내퍼 대사 대리, 나경원·김종석 의원.
연합뉴스
마크 내퍼 주한 미국대사 대리가 3일 “코리아 패싱은 없다”고 밝혔다. 코리아 패싱(korea passing)은 한반도 관련 논의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상황을 의미한다.

보수 야당 의원 모임인 ‘포용과 도전’이 주최한 조찬 모임에 참석해서다. 이 자리에서 내퍼 대사 대리는 “한·미 동맹은 튼튼하고 미국의 한국 방위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며 최근 한반도 안보 논의에서 한국이 배제되는 이른바 ‘코리아 패싱’에 대한 야권의 우려를 일축했다.

포용과 도전 대표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우리가 말하는) 코리아 패싱의 의미는 핵 동결을 전제로 한 주한미군 철수 우려라는 점에서 대응 지점이 서로 달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핵 동결을 전제로 미국은 주한미군을 철수하고 싶어 한다”면서 “바로 그 지점에서 디커플링(한·미 간 비공조화)이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 의원들은 내퍼 대사 대리에게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도발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통화하지 못한 배경을 묻기도 했다. 한국당 강효상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통화를 원했는데 우리가 주저하거나 거절했느냐고 물으니까 (내퍼 대사 대리가) 즉답을 하지 않고 답을 회피했다”면서 “대사 대리가 “양 정상이 바쁘다. 앞으로 통화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만 말했다”고 전했다. 나 의원은 “베를린 구상에 집착하는 현 정부의 기행 때문”이라며 “청와대 외교라인 교체를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2017-08-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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