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 45년 된 미군 헬기를 1500억원 들여 구입

박근혜 정부, 45년 된 미군 헬기를 1500억원 들여 구입

장은석 기자
입력 2017-09-18 20:52
수정 2017-09-18 21:2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박근혜 정부 당시에 45년이나 된 중고 미군 헬기를 1500억원이나 들여 구입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박근혜 정부, 45년 된 미군 헬기를 1500억원 들여 구입
박근혜 정부, 45년 된 미군 헬기를 1500억원 들여 구입 출처=JTBC 뉴스룸 화면 캡처
18일 JTBC 뉴스룸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에서 군수장비와 물자를 수송하는 미군의 시누크 D형 헬기 14대를 2014년에 구입했다. 대형기동헬기 2차 도입 사업이었다.

JTBC에 따르면 우리 군이 구입할 당시 이 헬기는 생산된 지 45년이나 된 상태였다.

이 헬기의 한 대 가격은 58억원이었다. 헬기를 운영할 부대까지 별도로 증설하는 등 사업비는 총 1500억원이나 투입됐다.

지난달 합동참모본부의 회의에서는 성능 개량을 해도 수명을 담보할 수 없다며 개량 사업에서 배제하기로 결정했다. 산 지 3년 만에 노후화로 인해 성능 개량을 할 경우 비용이 낭비된다는 결론이 나온 것이다.

군의 자체 평가에서도 곳곳에서 문제가 발견됐다. 미군이 GPS가 연동된 항법장비를 제거한 뒤 판매하면서 악천후 때와 해상 임무에는 투입되지 못하고 있다. 미군이 별도로 제공한다고 했지만 3년이 지난 현재도 탑재가 안 됐고 올해 연말이나 가능할 전망이다.

현재 생존장비인 미사일 경보체계도 없는 상태다. 바닥엔 방탄 설치가 제대로 안 돼 있고 제자리 비행 시에는 자동 기능이 없어 수동 조종을 해야 하고 계기판도 아날로그인 탓에 정보 확인이 쉽지 않다.

미군은 헬기 판매 1년여 만인 2015년 10월, 2018년 9월부터는 부품 판매를 중단한다고 통보하면서 고장시 부품 확보도 쉽지 않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