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27번째 오사카 한일축제, 아베 축사는 없었다

[단독]27번째 오사카 한일축제, 아베 축사는 없었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8-11-12 22:54
수정 2018-11-13 0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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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영사, 문재인 대통령 메시지만 대독

한·일 지자체간 자매결연도 일방 취소
강제징용 배상 판결 이후 과도한 대응
韓총리실, 민관위 구성 등 대응책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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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신일철주금 항의 방문
日 신일철주금 항의 방문 일본의 시민단체 활동가와 강제징용 소송 피해자 측 변호인이 12일 일본 도쿄에서 강제징용 피해자의 사진을 들고 한국 대법원의 손해배상 판결 이행을 촉구하는 요청서를 전달하기 위해 신일철주금(옛 신일본제철) 본사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야노 히데키 강제연행·기업 책임추궁 재판 전국네트워크 사무국장, 김민철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집행위원장, 김진영 민족문제연구소 연구원, 임재성 변호사, 김세은 변호사. 도쿄 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30일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 이후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지난 4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제27회 오사카 사천왕사 왔소’ 축제에 축사(祝辭)를 보내지 않은 것으로 12일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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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연합뉴스
이 축제는 5~6세기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문물을 전한 ‘도래인(渡來人)’들의 행차를 재현하는 행사로, 일본에서 유일하게 한·일 정상이 매년 함께 축하메시지를 전하는 축제였다.

외교부 관계자는 “아베 총리가 올해 축사를 보내지 않았다”며 “오사카시에서 중앙정부에 축전을 요청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사카시 나니와 궁터에서 열린 올해 행사에서는 오태규 오사카 주재 한국 총영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축사를 대독하는 데 그쳤다. 그간 일본 측은 외무성 관서담당 대사가 총리의 축사를 대독했지만 이번에는 없었다.

대구광역시 수성구도 대법원의 강제징용 피해자 판결 이튿날인 지난달 31일 자매결연 체결이 예정됐던 일본 기후현 기후시에서 일방적으로 취소 통보를 받았다. 수성구청 관계자는 “11월 6일 자매결연을 맺는 행사를 열 계획이었는데 강제징용 판결로 힘들겠다는 얘기를 일본 측에서 전해왔다”며 “중앙정부 및 지자체의 입장을 모두 고려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한국 대법원의 온당한 강제징용 판결에 대해 일본 측이 BTS(방탄소년단)의 일본 방송 출연 취소 등 민간 부문은 물론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도 과도하게 대응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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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8-11-1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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