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北 검증된 비핵화 먼저… 김정은과 다시 대화할 것”

폼페이오 “北 검증된 비핵화 먼저… 김정은과 다시 대화할 것”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19-03-19 22:12
수정 2019-03-20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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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협상중단 엄포에도 ‘빅딜’ 원칙 재확인
“하노이서 추가 진전 이뤄”… 대화도 강조
美, 北 모든 대량살상무기 포기 거듭 촉구


美의회 “대북제재 더 엄정하게 이행을”
폼페이오·므누신에 공개서한 보내 압박
문정인 “北, 美 움직일 행동 보여줄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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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협상, 어디로 향할까
북미 협상, 어디로 향할까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18일(현지시간) 미주리주 캔자스시티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가정신 정상회의’에 참석해 연설한 뒤 전용기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지역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선비핵화’와 대화 원칙을 분명히 밝혔다.
캔자스시티 AFP 연합뉴스
미국이 북한의 ‘검증 가능한 선(先)비핵화’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북미 대화’를 강조하는 ‘강온 전략’을 이어 가고 있다. 공화당과 민주당 등 미 상원은 한목소리로 대북 제재 강화를 주문하는 등 압박에 나섰다. 북한을 다시 협상 테이블로 나오게 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18일(현지시간) 캔자스주 지역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만들어 주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은 진짜”라면서 “북한의 검증된 비핵화가 이뤄지면 북한 주민을 위한 더 밝은 미래가 뒤따르게 될 것”이라며 ‘선비핵화’ 원칙을 분명히 밝혔다.

일림 포블레티 국무부 군축·검증·이행 담당 차관보도 19일 스위스 제네바 유엔사무국에서 열린 군축회의에서 모든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 포기만이 북한이 안전, 번영을 얻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이 북미 협상 중단 검토라는 초강수를 던진 상황에서도 트럼프 정부는 사찰·검증을 전제로 한 ‘빅딜’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미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도 분명히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우리에게는 역사상 가장 강경한 경제적 제재가 있다. 동시에 역사상 가장 유망한 외교적 관여도 이뤄지고 있다”면서 “대화는 분명히 계속된다”며 제재와 대화를 동시에 강조했다. 그는 또 “하노이 정상회담에서 추가 진전을 좀더 이뤄 냈다”면서 “우리는 그와 다시 대화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미 의회는 초당적인 대북 압박에 나섰다. 상원 외교위원회 코리 가드너 동아태소위원장과 에드 마키 간사는 폼페이오 장관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게 보낸 서한에서 제재의 엄정한 이행을 주문했다.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보는 AFP와의 인터뷰에서 서해 동창리 미사일 발사장과 풍계리 핵실험장을 언급하며 “북한은 그 모든 것을 정말로 폐기하는 추가 조치를 해야 한다”며 “이제 북한이 미국을 움직일 실제 행동을 보여 줄 차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문 특보는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발사대의 20%를 포함해 서해 미사일 발사장의 30%를 폐기했다고 밝힌 사실을 전하고 “그는 우리에게 보여 준 적이 없다. 여전히 일종의 감시 또는 사찰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문 특보는 정부의 북미 대화 중재 노력에 대해 미국이 요구하는 “전부 대 전부”(all for all) 식의 ‘빅딜’을 추진하되 북한의 ‘단계적 해법’ 주장을 결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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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2019-03-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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