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고 지휘소·군산 격납고, 주한미군에 중요”

“탱고 지휘소·군산 격납고, 주한미군에 중요”

한준규 기자
입력 2019-03-29 01:02
수정 2019-03-29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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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미군사령관, 美하원 청문회 출석

국경장벽 예산전용 리스트에 오르자 “대북 조기경보·지휘 못할수도”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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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연합뉴스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
연합뉴스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멕시코 국경장벽 건설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주한미군의 경기 성남 탱고 지휘소와 전북 군산 공군기지 무인기 격납고 사업을 예산 전용 검토 대상에 포함시킨 가운데, 로버트 에이브럼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27일(현지시간) “두 시설은 분명히 주한미군의 지휘통제 및 지속성을 위해 중요하다”고 밝혔다.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이날 미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탱고와 군산 무인기 격납고가 남부 국경 장벽보다 덜 중요한가’라는 민주당 루벤 가예고 의원의 질문에 “한국의 2개 시설은 확실히 주한미군에 중요하다”면서도 “내가 (예산) 전용 문제를 판단하기는 부적절하고 이는 국방장관 대행이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이어 가예고 의원이 “장벽에 대한 판단은 배제하고 보자. 한국의 두 시설이 최소한 한반도에서 보호와 억지를 강화하기 위해 매우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하는가”라고 묻자 에이브럼스 사령관은 “그렇다”면서 “보호 강화에 필요한 것이 아니라 주로 지휘통제와 지속가능성을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 한반도 상황이 부정적으로 변하면 대북 조기경보와 철저한 감시를 제공할 수 없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탱고 시설 유지에 필요한 예산이 국경장벽 건설비로 전용될 경우 주한미군 전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경고인 셈이다.

미 국방부는 지난 18일 2019회계연도 국방예산 중 129억 달러(약 14조 6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사업 수백 개를 전용 검토 대상에 선정하고 이를 의회에 통보했다. 이 목록에 성남 탱고 지휘소(1750만 달러)와 군산 격납고(5300만 달러)가 포함됐다. 미국은 최근 탱고 지휘소를 계속 사용하려면 최소 수백억 원에 달하는 보수·운영 비용을 한국이 분담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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