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화 “국제 추세·국내외 방역 계속 점검”
설명 미진… “불안 키우는 거 아니냐” 지적강경화 외교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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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이날 내신 브리핑에서 “중국 내의 확산 추세, 국제적인 추세, 또 국내외 방역 대응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상황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엄중식 가천대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입국 제한 지역을 계속 늘려 가기엔 방역 이득보다 다른 손해가 더 클 것”이라며 “정부로서도 입국 제한을 적극적이고 광범위하게 취하는 데 고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정부가 입국 금지 범위 확대 등을 선제적으로 결정하지 못하고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는 데는 과거 전염병 유행 사태 때의 경험을 축적하지 못했기 때문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편 싱하이밍 신임 주한 중국대사는 이날 이틀 전 진행한 기자회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한국 정부의 조치를 “많이 평가하지 않겠다”고 한 데 대해 “제가 상대국 주재 대사로서 그 나라의 조치를 공개적으로 평가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의미였다”고 해명했다.
싱 대사는 7일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한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20-02-07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