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한국인 교사 4명 등 눈사태로 실종… 남은 한국 실종자 2명
‘네팔 눈사태’ 실종자 수색
지난 1월 23일 네팔 안나푸르나 한국인 눈사태 실종 현장에서 산악인 엄홍길 대장이 이끄는 kt드론 수색팀이 구조견과 함께 현장을 수색하고 있다. 2020.1.23 KT드론수색팀 제공. 포카라(네팔) 연합뉴스.
외교부 등에 따르면 사고 현장을 수색하던 주민과 네팔군이 이날 시신의 일부를 발견해 수습하고 있다. 현지 수색팀은 이 시신의 일부가 실종자 중 한 명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현장에 인력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다만 한국인 교사 실종자인지, 동행한 네팔인 가이드 실종자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충남교육청 소속 교사 4명은 지난 1월 17일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데우랄리 산장(해발 3230m)에서 하산하던 도중 네팔인 가이드 2명,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 1명과 함께 눈사태에 휩쓸려 실종됐다.
한국 구조팀과 네팔 군경, 주민은 사고 직후 현장에서 대규모 수색 작업을 벌였으나 눈사태로 인한 기상악화로 어려움을 겪다 1월 24일 수색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이달 들어 눈이 녹기 시작하자 실종자들이 차례로 발견됐다.
다른 그룹 소속 네팔인 가이드의 시신은 지난 2월 말 발견됐다. 네팔인 1명의 시신은 지난 22일 발견됐으며, 사흘 후 한국인 남녀 2명의 시신이 추가 수습됐다. 한국인 2명의 시신은 눈사태 사고 현장에서 70∼80m가량 떨어진 계곡 인근에서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남은 실종자는 한국인 2명과 네팔인 1명 등 총 3명이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