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차관 통화서 ‘반중국 경제블록’ 논의… 美, 참여 압박

한미, 외교차관 통화서 ‘반중국 경제블록’ 논의… 美, 참여 압박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0-06-05 14:03
수정 2020-06-05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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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고립’ EPN에 한국 참여 기대… “한국에도 훌륭한 기회”
하반기 열릴 고위급 경제협의회서 압박 거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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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이스 크라크(가운데)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지난해 11월 6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 참석하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서울신문DB
키이스 크라크(가운데)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이 지난해 11월 6일 서울 외교부청사에서 열린 한미 고위급 경제협의회(SED)에 참석하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서울신문DB
한미 외교차관이 5일 전화 통화를 하고 미국이 추진하는 반중국 경제블록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 구상에 대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는 가운데 반중국 전선에 참여하라는 미국의 압박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키이스 크라크 미국 국무부 경제차관은 이날 이태호 외교부 2차관과 전화 통화에서 EPN 구상을 포함해 미국이 관심을 갖고 있는 다양한 국제 경제 이슈에 대해 설명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두 사람은 앞으로 EPN 등에 대해 지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EPN은 미국이 글로벌 산업 공급망에서 중국을 배제하고자 우방국과 경제블록을 형성하려는 구상이다. 지난달 21일(현지시간) 크라크 차관은 “EPN 구상에 대해 한국과 대화를 나눴다”며 “한국에도 훌륭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한국 참여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이날 크라크 차관이 한미 외교차관 간 통화라는 공식 협의에서 다시 한 번 EPN 구상을 설명함으로써 한국 참여를 희망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두 차관은 한미 고위급경제협의회(SED)의 양측 수석대표로서, 이달 말 차기 SED의 사전준비를 위한 국장급 협의를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하고, 올해 하반기 중 미국에서 제5차 SED를 대면회의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제5차 SED에서는 미국이 본격적으로 한국에 EPN 참여 등 미국의 반중국 노선 동참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크라크 차관은 통화에서 지난 1일 한미 정상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구상과 함께 G7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했고 한국이 초청을 수락한 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아울러 관계국 간 협의를 통해 좋은 결실을 맺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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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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