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찰기, 北 정권 수립일 앞두고 동향 파악 출격

美 정찰기, 北 정권 수립일 앞두고 동향 파악 출격

이주원 기자
입력 2020-09-04 11:28
수정 2020-09-04 11: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열병식 준비동향도 파악 나선 듯
이미지 확대
美 정찰기 한반도 비행
美 정찰기 한반도 비행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 공군 통신감청 정찰기 리벳 조인트(RC135W)가 지난 2일 한반도 상공 3만 1000피트에서 비행했다.
연합뉴스
미군 정찰기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가 북한 정권 수립 기념일(9·9절)을 앞두고 지난 3일 남한 상공에 출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민간 항공기 추적 사이트 ‘노 콜싸인’(No callsign)에 따르면 미 공군의 E8C는 전날 충남 대전 인근 상공에서 서울 방향으로 비행한 모습이 포착됐다.

남한 상공에서 E8C가 포착된 것은 지난 6월 중순 이후 2개월여 만이다. 9·9절을 앞두고 북한 동향을 파악하려는 의도인 것으로 분석된다.

오키나와 가데나 미군기지에 배치된 이 정찰기는 그간 남중국해에서 중국군 동향을 감시해왔다. 통합 감시 및 목표공격 레이더 시스템 등을 탑재한 E8C는 고도 8∼12㎞ 상공에서 북한의 미사일 기지, 야전군의 기동, 해안포 및 장사정포 기지 등 지상 병력과 장비 움직임을 정밀 감시할 수 있다. 한 번 비행하면 9∼11시간가량 체공할 수 있고, 항속거리는 9270㎞에 이른다.

한편으로는 북한이 오는 10월 당 창건 75주년을 맞아 준비하고 있는 열병식 동향을 파악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지난 1일 위성사진을 토대로 북한이 평양 미림비행장에서 열병식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평양 김일성광장을 본뜬 미림비행장 내 구역에서 병력 수천 명과 군용 차량 수백 대가 대열을 갖춘 모습이 포착됐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