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KFX·경항공모함 차질 없이 추진”

방사청 “KFX·경항공모함 차질 없이 추진”

박기석 기자
박기석 기자
입력 2021-02-09 22:18
수정 2021-02-10 06:1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도네시아와 한국형전투기 협상 계속”
17조원 예산 투입 첨단 무기체계 확보

한국형 전투기 KF-X 1호기 조립 작업.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1.1.22 뉴스1
한국형 전투기 KF-X 1호기 조립 작업. 사진=한국항공우주산업 제공 2021.1.22 뉴스1
방위사업청이 9일 한국형전투기(KFX), 경항공모함 등 첨단 무기체계 확보를 위한 방위력개선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청은 이날 서울 국방부청사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방위력개선사업 197개를 관리한다고 밝혔다. 사업은 KFX 등 연구개발 사업 74개, K2 전차 등 양산 사업 68개, F35A와 패트리엇 성능 개량 등 구매 사업 55개로 구성된다. 올해 예산은 사업비 14조 4749억원과 기타비용 2조 5215억원 등 총 16조 9964억원이다. 방사청 관계자는 이날 “KFX 연구개발과 K2 전차 양산, F35A 구매 등은 적기에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KFX를 공동 개발하고 있는 인도네시아가 사업을 포기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데 대해 강은호 방위사업청장은 “(인도네시아 측과) 협상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며 “서로 입장을 타진하고 공유하는 과정이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일정 시기가 되면 정확히 알려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과 인도네시아는 2015년부터 8조 7000억원을 공동 부담해 2026년까지 차세대 전투기를 개발하는 KFX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사업비의 20%인 1조 7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으나 경제 사정 등을 이유로 2017년 하반기부터 분담금 지급을 미뤄 사업에서 손을 떼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 바 있다. 밀린 분담금은 현재 약 6000억원으로 알려졌다.

경항모 사업과 관련, 강 청장은 지속 추진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경항모 사업은 올해 국방예산 52조 8401억원 중 관련 예산으로 연구용역비 1억원만 책정돼 사업이 좌초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었다.

강 청장은 “경항모 관련 11개 (선행)기술은 이미 2019년도 핵심기술 사업으로 연구를 진행 중”이라며 “국회에서 예산이 확보되면 일이 진행되는 데 전혀 지장이 없도록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2021-02-10 5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