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틀 훈풍… 김여정 “종전선언·남북회담 할 수도”

연이틀 훈풍… 김여정 “종전선언·남북회담 할 수도”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21-09-26 22:36
수정 2021-09-27 0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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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에 대한 존중’ 전제로 대화 재개 의지
통일부 “의미 있게 평가” 美 “대화 지지”

북 김여정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북 김여정과 악수하는 문재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2월 10일 청와대를 방문한 김여정 당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현 노동당 부부장)과 접견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8.2.10 연합뉴스
종전선언 제안을 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22일)에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 24일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한 데 이어 25일 남북 정상회담까지 언급하는 등 대화 재개 의지를 드러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개인적 견해’를 전제로 “의의 있는 종전이 때를 잃지 않고 선언되는 것은 물론 공동연락사무소 재설치, 북남 수뇌 상봉과 같은 관계 개선의 여러 문제도 건설적 논의를 거쳐 이른 시일 내에 해결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부부장은 “경색된 북남 관계를 하루빨리 회복하고 평화적 안정을 이룩하려는 남조선 분위기는 강렬하다는 느낌을 받았고, 우리 역시 다르지 않다”고 했고 “지금 북과 남이 서로 트집 잡고 설전하며 시간 낭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하는 등 대화 의지를 담았다. 다만 “서로에 대한 존중의 자세가 유지될 때만이 원활한 소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북측의 자위권 활동을 도발로 규정짓고, 남측 유사행위는 대북 억제력 확보로 표현하는 ‘이중 기준’ ▲적대시 정책 ▲적대적 언동을 제거하기 위한 움직임이 ‘눈에 띄는 실천’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했다.

통일부는 26일 “김 부부장 담화를 의미 있게 평가한다”면서 남북통신연락선을 신속하게 복원하고 당국 간 대화를 열자고 제안했다. 미 국무부도 “남북 대화와 관여, 협력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021-09-2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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