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中 ‘韓 의류로 코로나19 감염’ 주장에 “사려깊지 못해”

외교부, 中 ‘韓 의류로 코로나19 감염’ 주장에 “사려깊지 못해”

강민혜 기자
입력 2022-04-07 15:34
수정 2022-04-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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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 한국산 수입 의류 관련 잘못된 보도

“중국, 해외 수입품 전량에 대해 방역·검역 강화”
“중앙정부·지방정부·해당 언론사에 문제점 지적”
“‘韓 의류 특정의 문제점’, 중국 측도 공감”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2022.04.06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2022.04.06
외교부는 최근 중국 관영매체·당국에서 한국산 의류를 신종 코로나19 감염원 중 하나로 주장한 데 대해 “사려 깊지 못한 언행”이라고 지적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7일 “일부 일선 관서·언론에서 전체적 함의를 읽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한 언행을 하는 것은 한중관계 측면에서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최근 중국은 우리나라 산 수입 의류뿐 아니라 사실상 해외 수입품 전량에 대한 방역과 검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중앙정부·지방정부·해당 언론사에 문제점을 지적하고 우리 측의 우려를 강력히 제기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신중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검역 강화의 대상으로 한국산 의류가 특정되는 것에 문제가 있다’는 점에 대해 “중국 측도 공감하고 있는 사안이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중국 관영 영자신문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4일 베이징 차오양구에서 8건의 코로나19 신규 감염 사례가 발생했는데 한국에서 수입한 의류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잘못된 보도 이후 중국 내 수입업자·온라인 쇼핑몰 판매자들이 주문 접수를 중단하거나 방역 작업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도됐다.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산하 매체 건강시보도 랴오닝성 다롄시·장쑤성 창수시 등 지역의 감염자가 한국산 의류와 관련 있다고 주장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2022.04.06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홈페이지. 2022.0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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