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부산시장 평가단 1위 박형준에 “탄핵 기획자”

이언주, 부산시장 평가단 1위 박형준에 “탄핵 기획자”

윤창수 기자
윤창수 기자
입력 2021-02-25 20:56
수정 2021-02-25 20: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국민의힘 부산시장 본경선 후보 합동토론 열려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5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12.15 부산 연합뉴스
박형준 동아대 교수가 15일 오전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2020.12.15 부산 연합뉴스
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인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과 이언주 전 의원이 25일 본경선 마지막 방송토론에서 토론평가단 선택 1위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에게 파상공세를 펼쳤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주관하고 KNN이 생중계한 국민의힘 부산시장 본경선 후보 합동토론에서 박 교수 공약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졌다.

박 교수 공약 중 하나인 요즈마그룹 투자와 관련해 “펀드 운용사는 수수료를 뗀다”며 “요즈마그룹이나 요즈마코리아가 펀드에 돈을 태우지 않은 상태에서 수수료를 벌면 요즈마 측에만 좋은 일만 시키는 것 아닌가”라고 우려했다.

박 후보는 요즈마그룹 코리아와 부산발 1조 2000억원 규모의 창업 펀드 조성 협약(MOU)을 체결하고, 이를 토대로 부산에 아시아 창업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공약을 내놨다.

경제전문가를 강조해온 박 전 부시장은 “대규모 자금을 펀딩할 수 있고, 운용 실력이 있는 곳이 있을 텐데 요즈마는 90년대에 유명했고, 지금은 활발하지 않다”며 “좀 더 실력 있는 곳에 맡겨야 하지 않나”라고 말을 보탰다.

이에 박 교수는 “유의하겠다”면서도 “요즈마그룹은 세계적으로 기술사업에서 성공한 펀드고, 나스닥에서도 요즈마를 통한 곳이 많다”고 강조했다.

박 전 부시장은 본인에게 주도권 토론 시간이 주어지자 지난 ‘맞수토론’에서 본인의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내 금융기업 유치 성과에 의문을 제기한 박 교수를 비판했다.

그는 소규모 인허가를 의미하는 ‘스몰 라이선스’ 등 투자용어 의미를 상세하게 설명한 데 이어 업계 전문가들 견해도 거론하며 “(박 교수가) 금융기관 유치 실적을 ‘몇 명’이나 ‘몇 평’으로만 평가한 것은 상식밖”라고 말했다.
이미지 확대
이언주(왼쪽),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후보가 2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단일화 합의문 내용을 발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2021.2.22 뉴스1
이언주(왼쪽), 박민식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후보가 2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단일화 합의문 내용을 발표 후 손을 맞잡고 있다. 2021.2.22 뉴스1
박 교수는 “지난 토론에서 마음이 상했다면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상황을 수습했다.

또 박 전 부시장은 박 교수가 국회 사무총장, 국회의원, 대통령 측근 등 더불어민주당 경쟁자인 김영춘 예비후보와 경력이 비슷하다면서 “본인 일자리를 찾아서 나오는 시장이 아니라 시민 일자리를 만들려고 나오는 시장이 필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전 의원은 2007년 17대 대통령 선거까지 언급하며 박 교수를 몰아세웠다.

이 전 의원은 “후보님은 과거 이명박 캠프 대변인 시절 최태민과 박근혜 루머와 관련해 마타도어와 같은 질문을 던졌다”며 “그런 게 굉장히 아픈 내용이 됐고, 나중에 탄핵까지 됐다”고 말했다.

그러자 박 교수는 “당시 대통령 경선 때 청문회를 했는데, 답변이 제대로 안 나와서 대변인으로서 물어본 것”이라며 “10여 년이 지나서 나를 탄핵의 기획자라고 하면 안 맞다. 박근혜 대통령이 저렇게 된 것은 최순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의원은 최근 불거진 국정원 사찰 논란도 거론하며 “지금 민주당에서 계속 공세를 퍼붓고 있고, 저쪽(민주당)에서 내는 자료를 보면 걱정스럽다”며 “그런 책임으로부터 자유로운 후배들에게 양보할 생각 없나”라고도 했다.

박 교수는 “두 사람은 여론조사를 보면 여당 후보를 이길 수 있는 근거가 있지 않다”며 “사찰 문제는 걱정 안 해도 된다. 사찰이 있었다면 내가 막았을 것”이라고 논란을 일축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3월 2∼3일 여론조사를 거쳐 4일 부산시장 최종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김영철 의원(국민의힘, 강동5)은 지난 18일 개최된 서울시교육청-국민의힘 정책협의회에서 AIDT(교육자료) 전환 대책,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학교업무 경감 방안과 함께 성내초등학교 증축 및 환경개선, 동북중·동북고 교육여건 개선 등 지역 현안을 중점적으로 다뤘다. AIDT 전환, 학생 학습권 보호가 최우선 김 의원은 초·중등교육법 개정으로 AIDT의 법적 지위가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전환된 상황과 관련해 “학교 현장에서 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한 후속 조치와 재정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히 학생 학습권이 흔들리지 않도록 교육청이 적극적으로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후 교사동 안전, 사전 예방 관리체계 강화해야 이어 김 의원은 노후 교사동 안전관리 종합대책과 관련해 “이미 서울의 35%가 40년 이상 노후 건축물인데, 학생 안전은 결코 미룰 수 없는 과제”라며 “C등급을 세분화하고 IoT 기반 실시간 감시체계를 도입하는 등 선제적 관리로 개학 연기 같은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내초 증축·급식환경 개선, 학생 건강권 보장해야 특히 김 의원은 강동구 성내초등학교 증축안과
thumbnail - 김영철 서울시의원 “성내초 증축·동북중·고 교육여건 개선 시급”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