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여가부 개편서 폐지 선회
페미니즘 꺼리는 청년 흡수 전략
이재명 “한쪽 편 들면 안 돼” 반박
이대남·이대녀 중 양자택일 지양

지난해 11월 24일 열린 ‘2021 중앙포럼’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왼쪽)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손을 잡고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김명국 선임기자
일정 없이 공약 점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로 들어가기 위해 차에서 내리고 있다. 윤 후보는 공개 일정 없이 공약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명국 선임기자
김명국 선임기자

김명국 선임기자
라방 켜고 지하철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9일 서울 혜화역에서 홍대입구역까지 이동하기 위해 지하철을 타러 가면서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김명국 선임기자
이 후보는 이날 ‘국민반상회’에서 “청년세대의 젠더 갈등 문제는 오징어게임과 같다. 누군가를 밀어내지 않으면 내가 둥지 밑으로 떨어지는 모두가 피해자인 상황”이라며 “기성세대가 정치적 목적으로 편을 들면 안 된다”고 윤 후보를 직격했다. 이어 “숫자가 많다거나 표가 많다고 편을 들어 주는 것은 정치적 책임의 문제다. 둥지를 키워서 안 떨어지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윤 후보의 ‘여성가족부 폐지’ 페이스북 글에 ‘성평등부(여성부) 강화’라는 페이스북 글로 맞불을 놨다. 윤 후보가 글을 게시한 지 4시간 반 만에 윤 후보를 패러디하는 방식을 썼다.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2017년 여성가족부를 성평등인권부로 개편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했고, 이번에도 이를 기반으로 관련 정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국민의당 선대위 관계자는 “여성가족부가 유명무실한 부서였다는 점은 공감한다”면서도 “국민의힘이나 민주당이 젠더 이슈를 부각시켜 남녀를 갈라치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했다.
2022-01-1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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