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과 화해한 날… 이준석 “대선 지면 우리 둘 다 집에 가야”

尹과 화해한 날… 이준석 “대선 지면 우리 둘 다 집에 가야”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2-01-11 22:02
수정 2022-01-12 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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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갈등 봉합’ 뒷이야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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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와의 갈등을 봉합하는 자리에서 대선 승리가 가장 절박한 두 주체는 윤 후보와 본인이라며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뒷이야기를 밝혔다.

 이 대표는 11일 CBS 라디오에서 지난 6일 의원총회 직후 의총장 옆방에서 윤 후보와 회동하던 중 “여기 있는 모든 사람 중에 대선에 지면 집에 갈 사람은 당신하고 나”라면서 “의원님들이 대선 진다고 해서 사퇴할 것 같냐, 아니다”라고 말한 사실을 전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이 말에 동의하는 의미로 웃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의원님들과 후보가 이야기하며 서로 느꼈던 것은 ‘정권 교체 안 하면 우리 다 죽는다‘”라고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KBS 라디오에 출연해서도 윤 후보와의 ‘허니문’을 과시했다. 이 대표는 ‘윤 후보가 대통령감이냐’는 질문에 “당원과 국민도 인정했고 저도 인정하는 후보”라며 “이번에 당선시켜서 꼭 정권교체를 만들어 내야 할 우리 선봉 장수”라고 했다. 또 윤 후보와의 갈등을 “딱히 후보랑 싸웠다기보다는 그 주변에 있는 그 집 사람들과 좀 싸운 거 아닌가 싶다”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 대표는 윤 후보가 최근의 정책 행보와 메시지 변화를 바탕으로 지난 주말 사이에 상당한 반등세를 이끌어 냈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이틀 걸렸군”이라고 적은 것도 윤 후보의 지지율 반등을 의미한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이 대표는 원팀의 마지막 퍼즐로 꼽히는 홍준표 의원과 유승민 전 의원의 거취를 두고 “정권 교체를 위한 대의에는 두 분 모두 동참하실 거라고 본다”면서 “결정적인 포인트에서 다시 한번 부스터 역할을 할 수 있기에 관망세로 볼 것”이라고 말했다.

2022-01-12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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