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한명숙 “후원금, 생각보다 저조” 고민

오세훈·한명숙 “후원금, 생각보다 저조” 고민

입력 2010-05-24 00:00
수정 2010-05-24 15:4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한나라당 오세훈,민주당 한명숙 서울시장 후보가 새로운 방식의 후원금 모금에 나섰으나,기대 밖 저조한 참여로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중앙선관위가 발표한 서울시장 선거의 선거비용 제한액은 38억5천700만원으로,현행법상 각 후보는 제한액의 50%에 해당하는 19억2천850만원의 후원금을 선거기간 모을 수 있다.

 하지만 ‘D-9일’인 24일 현재 오 후보측은 2천400여명이 2억3천만원을,한 후보측은 2천600여명이 4억원의 후원금을 냈다고 밝혔다.

 다소 저조해 보이는 이 같은 ‘실적’은 두 후보 모두 시민참여를 목표로 새롭게 제시한 정치실험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고,천안함 사태 등으로 좀처럼 선거 분위기가 뜨지 않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오 후보는 소액 다수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1인당 10만원으로 후원액이 자동 제한되는 ‘오세훈 유리알 통장’을 개설했고,한 후보는 ‘서울광장 되찾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서울광장 가상 분양에 나섰다.

 오 후보측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선거문화의 대대적 변화를 이끌기 위해 고액 후원금을 받지 않는 것”이라며 “예상보다 적은 액수가 모금,현재 돈 가뭄에 시달리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다만 오 후보측은 캠프에 우유배달을 하는 사람,자원봉사자 등의 후원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을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 후보측은 1만3천207㎡ 규모 서울광장의 가상 분양에 나섰으나,이날 현재까지 1천619명(1억6천190만원)만이 참여,13%의 낮은 분양률을 기록하고 있다.

 한 후보측 관계자는 “실무적으로 가상 분양을 두차례 연기한 데다,선거 분위기가 뜨지 않아 저조한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선거기간 20억3천650만원의 후원금을 모금할 수 있는 경기지사 선거의 경우 한나라당 김문수 후보는 7천여명으로부터 8억원가량을,야 4당 단일후보인 유시민 후보는 2천400여명으로부터 4억6천여만원을 후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