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전지 분석] (3) ‘안갯속 혼전’ 수도권

[격전지 분석] (3) ‘안갯속 혼전’ 수도권

입력 2012-12-15 00:00
수정 2012-12-15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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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朴에 서울 0.3%P-경기·인천 2%P 앞서 ‘백중지세’

18대 대선에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안갯속 혼전이 펼쳐지고 있다. 역대 대선에서 수도권 승자는 어김없이 대권 고지에 올랐던 만큼 박근혜·문재인 두 후보는 사활을 건 싸움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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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의 ‘18대 대선 선거인명부’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046만 4641명 가운데 수도권은 1997만 8488명으로 49.4%를 차지한다. 이 가운데 서울 유권자가 837만명(20.7%), 경기 936만명(23.2%), 인천 224만명(5.5%) 등이다. 대선 투표율을 65~75%로 가정하면 수도권에 걸린 표는 1298만~1498만표다.

대선을 5일 앞둔 14일 수도권 판세는 그야말로 초박빙이다.

서울신문·엠브레인의 12일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 서울에서 박 후보는 44.2%, 문 후보는 44.5%로 문 후보가 0.3% 포인트 앞섰다. 경기·인천에서도 문 후보가 리드하는 가운데 두 후보 간 격차는 불과 2.0% 포인트였다.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두 후보의 지지율은 백중지세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저마다 내부조사 자료를 근거로 수도권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13일 당 부설 여의도연구소 조사 결과 서울에서도 1% 포인트차로 리드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안철수 전 후보의 지난 6일 문 후보 지원으로 시작된 ‘안철수 효과’도 11일로 정점에 이른 직후 서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는 판단이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등 네거티브를 민주주의에 대한 중대한 위협으로 규정하고 막판 수도권 여론몰이를 하겠다는 전략이다.

권영세 선대위 종합상황실장은 “수도권 지지율이 12일 저점을 찍고 상승세로 돌아섰다.”면서 “경기·인천은 생각보다 좋은데 문제는 서울이다. 남은 기간 지역적으로 서울, 연령대는 40대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민주당은 안철수 바람 덕분에 이 지역 민심이 들썩이면서 문 후보가 역전했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특히 13일 새누리당 관계자의 오피스텔 SNS 불법선거운동 현장 적발을 계기로 주말 동안 이 지역에서 승기를 굳히겠다는 전략이다.

노웅래 서울시당위원장은 “안 전 후보가 나선 이후 현장 분위기가 피부로 체감할 정도로 달라졌다.”면서 “초박빙 상황이나 주말이 지나면 확실히 우위에 설 것”이라고 확신했다.

경기·인천 역시 열세였던 분위기가 반전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신학용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은 “11~12일 인천 지역 자체 여론조사 결과 문 후보가 2.6% 포인트 이기는 걸로 나왔다.”면서 “며칠 전만 해도 박 후보와 격차가 좀 벌어지는 추세였는데 최근 오히려 역전 추세”라고 자신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수도권이 유권자의 절반을 차지하는 절대 표밭인 만큼 문 후보는 지방에서의 열세를 이 지역에서 만회해야 하고, 박 후보는 문 후보의 수도권 표 벌충을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문 후보의 후반 대추격 요인은 수도권·40대 지지층”이라면서 “민주당의 국정원 선거개입 의혹 주장은 네거티브 공방으로 역풍이 불면서 오히려 여당 지지층 강화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불법선거운동 의혹 건이 13일부터 인터넷에 퍼지고 있어 여당에 얼마나 악재로 작용할지 마지막까지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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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15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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