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거티브 여전” 62%…“정책 대결” 28%

“네거티브 여전” 62%…“정책 대결” 28%

입력 2012-12-14 00:00
수정 2012-12-14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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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대 대선 선거운동 평가

유권자들은 이번 대선에서 정책대결 중심의 선거운동보다는 네거티브의 선거운동이 여전하다고 평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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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5차 여론조사(12일) 결과 응답자의 62.4%가 올 대선에서 “비방 등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반면 정책대결 중심의 선거운동이 이뤄지고 있다는 응답은 28.2%에 불과했다. 네거티브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는 답변이 2배가 넘었다.

연령별로는 젊을수록 올 대선 평가에 부정적이었다. 20대는 78.3%, 30대는 79.6%가 네거티브 선거운동이 여전하다고 답했다. 반면 60대 이상은 33.3%, 50대는 56.9%만이 네거티브 선거라고 평가했다. 40대도 60.6%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정책대결 중심의 선거운동이라는 답변은 고연령층에서 많았다. 60대 이상이 40.8%로 가장 높았고 이어 50대 34.6%, 40대 32.2%의 순이었다. 20·30대에서는 정책대결이라는 답변이 훨씬 적어 각각 16.0%, 18.8%였다.

지지후보별로는 새 정치를 표방했던 안철수 전 대선후보의 지지층에서 네거티브 중심의 선거운동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 안 전 후보를 지지했던 77.2%는 올 대선 선거운동이 네거티브 중심이라고 답했다.

실제 13일에도 양당은 서로에 대한 비방을 이어갔다. 자신의 주장은 “사실에 바탕을 둔 것으로 네거티브가 아니다.”라고 강조하고 상대방의 주장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구태정치”라며 몰아붙였다. 새누리당은 민주당의 ‘아이패드 커닝’, ‘국가정보원 선거개입’ 주장과 인터넷상의 ‘억대 굿판’ 논란을 도마에 올리며 ‘거짓말 시리즈’로 몰아붙였다. 또 새누리당과 신흥종교인 신천지가 연관됐다는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시사평론가 김용민씨를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총괄선대본부장은 ‘안철수 테러 자작극설’을 제기했다. 김 본부장은 “각종 유언비어와 테러설이 난무하는데 그중에는 안 전 후보를 대상으로 모종의 자작극을 꾸미고 있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문 후보측에 상대 후보 비방이나 흑색선전 등을 중단할 것을 제안했던 새누리당은 이날 문 후보 관련 의혹을 잇달아 제기했다. 새누리당 ‘문재인 서민착취 진상조사위원회’는 이날 문 후보가 경남종합금융 노조원들의 퇴직금 청구소송에서 항소기일을 넘기고도 책임을 회피하고 있고, 동남은행 파산관재인 때는 법무법인 부산에 소송을 몰아줬다고 주장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2012-12-14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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