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현직 구청장 최소 36% ‘물갈이’…후보군 속속 윤곽

서울 현직 구청장 최소 36% ‘물갈이’…후보군 속속 윤곽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4-12 09:54
수정 2018-04-12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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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구청장 9명 불출마…한국당 먼저 공천 확정민주당 소속으로는 서울시의원·‘박원순 사단’ 대거 도전

각 당의 서울시장 후보군이 뚜렷해진 가운데 6·13 지방선거에 출마할 서울 구청장 후보군도 속속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 지방선거에선 서울 25개구 구청장 중 현직 9명이 불출마한다. 최소 36%가 물갈이되는 셈이다.

12일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일까지 서울 구청장 선거에 모두 132명의 예비후보가 등록했다.

지방선거를 두 달여 앞두고 주목받고 있는 선거구는 현직 구청장이 출마하지 않는 9개 구와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소속 구청장이 이끄는 5개 구다.

구청장 선거에서 평소 주민과 접촉이 많은 ‘현역 프리미엄’은 큰 변수로 작용한다. 그러나 참여정부 시절 문재인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구청장들은 청와대나 국회, 정부 입성 등을 준비하며 일찌감치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영배 성북구청장, 김우영 은평구청장, 차성수 금천구청장이 여기에 포함된다. 노무현 정부에서 정책조정비서관으로 활동한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를 준비하고 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이미 3연임을 해 더는 선거에 나갈 수 없으며,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횡령과 취업청탁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 돼 3선 도전이 어려워졌다.

민주당의 자체 구청장 평가에서 마포·광진·동대문·영등포구청장 등이 하위 20%를 차지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박홍섭 마포구청장과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주겠다며 3선 도전 의사를 접었다.

반면 유덕열 동대문구청장은 지난 6일 현직 중 가장 먼저 예비후보 등록을 했고, 조길형 영등포구청장도 오는 15일 공식 출마선언을 예고하며 다른 구청장들보다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평가 하위 구청장들을 공천 심사에서 ‘컷오프’하거나 감점을 주는 방안을 논의해왔다.

문재인 대통령과 당의 높은 지지도를 등에 업고 예비후보들이 대거 난립한 민주당과 달리 한국당은 공천 명단을 비교적 빨리 확정했다.

한국당 소속 구청장이 재임 중인 강남·서초·송파·중랑·중구 중 서초를 제외한 4개 구 공천 명단이 확정됐다. 강남구청장 후보에 장영철 전 자산관리공사 사장이 공천됐으며 현직 구청장으로는 박춘희 송파구청장, 최창식 중구청장, 나진구 중랑구청장이 공천됐다.

민주당은 기초자치단체장 컷오프 명단을 이번 주나 다음 주 중 발표한 뒤 27일 남북정상회담 이후인 이달 말 후보자 명단을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구청장 예비후보로는 상당수 서울시의원들이 뛰고 있다. 서울시의원 전체 106명 중 29.2%인 31명이 사직 처리됐거나 현재 사직서를 제출해둔 상태다. 이 중 민주당 소속이 28명이다.

3선 도전을 공식화한 박원순 서울시장과 함께 서울시에서 일했던 ‘박원순 사단’의 구청장 도전도 눈길을 끈다.

2년 반 동안 행정1부시장으로 일하며 박 시장과 손발을 맞춘 류경기 전 부시장이 중랑구청장에 출마하고, 박 시장의 전 디지털보좌관인 김현성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금천구청장에 도전한다.

서울시 핵심 정책인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등 협치 정책을 설계한 유창복 전 서울시 협치자문관은 마포구청장에, 박 시장 정무보좌관으로 일하기도 한 채현일 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은 영등포구청장에 출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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