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융수 인천시교육감 후보 돌연 불출마 선언…‘3파전 구도’

박융수 인천시교육감 후보 돌연 불출마 선언…‘3파전 구도’

강경민 기자
입력 2018-05-14 13:48
수정 2018-05-1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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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에 사퇴 의사 밝혀…“인천에 머무를 명분 없다”

6·13 인천시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던 박융수 전 인천시부교육감이 14일 돌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사퇴 의사 밝힌 박융수 전 인천시부교육감.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사퇴 의사 밝힌 박융수 전 인천시부교육감.
페이스북 캡처=연합뉴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융수는 이번 6·13 교육감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과 학부모의 부름이 있다고 판단하여 8년 남은 공직을 사퇴하고 출마를 결심하였으나 두 달 동안 확인한 결과는 저의 오만과 착각이었다’며 ‘제가 인천에서 더이상 할 것도 머무를 명분도 없다는 최종적 결론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박 후보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시민 누구도 제대로 알지 못하는 ‘깜깜이 선거’에서 교육감이 된다 한들 의미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인천에 애정과 열의를 가지고 시작했지만 시민들의 지지를 확인하지 못해 사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올해 3월 인천시교육감 출마 선언을 한 뒤 후원 기부금·선거 펀딩·출판기념회가 없는 3무(無) 선거를 내세워 선거 운동을 벌여왔다.

중도 진영을 표방한 박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인천시교육감 선거는 3파전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전망된다.

진보 진영에서는 도성훈 전 동암중학교 교장이, 보수 진영에서는 고승의 덕신장학재단 이사장과 최순자 전 인하대 총장이 후보 등록을 마치고 선거 운동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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