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전현희(서울 중·성동갑) 후보와 박성준(서울 중·성동을) 후보의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왼쪽). 오른쪽 사진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같은 날 왕십리역 광장에서 전 후보와 맞붙는 윤희숙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는 모습. 이날 0시를 기해 선거운동을 시작한 여야 후보들은 총선 전날인 다음 달 9일까지 유권자들의 표심을 얻기 위해 유세 대결을 펼치게 된다. 2024.3.28 오장환 기자·안주영 전문기자
●투표 분산… 대선 때처럼 적중 힘들 듯
사전투표 출구조사는 본투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출구조사가 금지돼 있다. 문제는 이번 총선의 경우 전체 유권자 4428만여명 가운데 1384만 9043명이나 사전투표를 했다는 점이다.
여도관 한국방송협회 기획사업부 차장은 8일 통화에서 “사전 투표자에 대한 예측을 위해 전화조사로 보완한다”며 “고경합지와 접전지에 대해선 예측조사를 한다. 5만개 이상의 샘플을 조사한다”고 설명했다. 권희진 문화방송 선거방송기획팀장도 사전투표 출구조사 공백을 메우기 위해 “통계 전문 교수, 여론조사 기관 등 전문가가 논의를 통해 마련한 보정값을 적용한다”고 했다.
●방송사 “사전투표자 전화 조사 보완”
총선의 출구조사는 대선에 비해 훨씬 어렵다. 본투표에서 출구조사를 할 지역구가 254개에 달하는 데다 대선에 비해 모집단도 적다. 21대 총선 때도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의 과반 압승’은 맞혔지만 정당별 의석수는 정확하게 예측하지 못했다. 이강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 고문은 “소선거구제의 한계이자 특성”이라며 이번에도 판세 예측 정도만 유효할 것으로 봤다.
KEP는 총선 당일인 10일 전국 2000여개 투표소에서 약 50만명의 투표자를 대상으로 출구조사를 진행한 뒤 오후 6시에 방송 3사를 통해 결과를 공표한다. KEP에 따르면 출구조사에 드는 총사업비는 72억원이고 한국리서치와 코리아리서치, 입소스주식회사 등 3개 조사기관이 수행한다.
2024-04-09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