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방중 결과]北, 뒤늦게 방중 보도…정상회담은 언급안해

[김정일 방중 결과]北, 뒤늦게 방중 보도…정상회담은 언급안해

입력 2010-05-08 00:00
수정 2010-05-08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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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중앙통신, 조선중앙방송 등 북한 언론 매체들이 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다섯 번째 중국 방문을 처음 확인 보도했다. 방중 나흘 만이다. 그러나 방중 ‘하이라이트’인 베이징 방문과 후진타오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은 전혀 언급하지 않아 주목된다. 보도가 방중 일정의 핵심인 정상회담 소식을 뺀 데 대해서는 천안함 침몰 사건과 6자 회담을 둘러싼 한·미·중 3국간 미묘한 입장 차이와 민감한 기류를 의식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그러나 베이징의 외교소식통은 “북한 매체가 다롄과 톈진 방문을, 중국 매체가 베이징 방문을 각각 보도하기로 역할 분담을 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중앙통신은 오전 “김정일 동지께서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총서기이고 중화인민공화국 주석이신 호금도(후진타오) 동지의 초청에 의해 5월 3일부터 7일까지 중화인민공화국을 비공식 방문해 동북 지역에 대한 방문을 진행하셨다.”고 보도했다.

북한 매체들의 이번 보도는 김 위원장이 북한 국경을 건너기 전에 나온 것이라는 점에서 대단히 이례적이다. 앞서 4차례의 방중 때는 김 위원장이 북·중 국경을 넘은 뒤에야 보도가 나왔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2010-05-08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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