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상렬 목사 귀환연기 배경 주목

北 한상렬 목사 귀환연기 배경 주목

입력 2010-08-14 00:00
수정 2010-08-1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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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적십자회가 14일 대한적십자사에 통지문을 보내 당초 15일 돌아올 예정이던 한상렬 목사의 귀환 일정을 닷새 연기해 주목된다.

과거 남북관계가 좋지 않았던 때에 북한은 8.15 광복절을 남한 내 통일운동 진영의 활동을 부추겨 남남갈등을 야기하는 소재로 활용해 왔다.

북측은 해마다 광복절을 맞아 판문점 북측 지역에서 남.북.해외 3자가 모여 ‘범민족대회’를 갖자고 제의했고 일부 대학생들이 이 행사에 참가하겠다고 나설 때마다 정부는 참가불허 조치로 대응했다.

특히 1989년 6월29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대표로 세계청년학생축전에 참가했던 임수경씨는 같은 해 8월15일 문규현 신부와 함께 판문점을 통해 남쪽으로 귀환하기도 했다.

따라서 북한이 과거처럼 올해 8.15를 남한 내 갈등을 고조시키는 방향으로 몰고갈 의도가 있다면 한 목사의 귀환을 15일 강행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15일 임진각에서는 남한의 보수단체와 진보단체가 모여 각자 한 목사의 방북에 대한 찬반 입장을 시위의 형태로 보여줄 계획이었고, 경찰은 만일의 충돌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일단 북측의 한 목사 귀환 연기조치는 유엔사와 협의를 하지 않은 채 판문점을 넘는 것이 정전협정 위반이라는 우리 정부의 지적에 따라 이와 관련 조치를 취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한상렬 목사가 귀환하면 체포와 함께 우리 공안당국의 조사가 불가피한 만큼 북한이 내외의 여론을 의식해 형식상으로나마 취할 조치들을 취한 뒤에 우리 정부에 대한 비난공세를 강화하려는 것일 수 있다는 얘기다.

하지만 그동안 북한이 남북관계 대립기에는 여론을 고려하기 보다는 일방적인 조치들만 취해 왔다는 점에서 오히려 한 목사의 귀환을 늦춤으로써 선전효과를 극대화하려는 것일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광복절은 65주년으로 국내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예정돼 있어 한 목사의 귀환이 이슈가 되지 못할 수 있다”며 “북한이 광복절을 피함으로써 한 목사에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기를 기다리는 전술을 구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은 대신 북쪽에서 열리는 8.15행사에 한 목사를 참석시켜 통일논의의 주도권이 북한에 있다는 것을 과시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각에서는 한상렬 목사의 일신상에 문제가 생겼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지난 6월12일 정부의 승인 없이 방북해 두달간 북한 지역에 체류했던 만큼 한 목사의 건강 등에 이상이 생겼다면 북한으로서는 그대로 내려보내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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