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롤리차관보, 北 비핵화 압박
미국은 박길연 북한 외무성 부상이 핵 억지력 강화 방침을 천명한 유엔 기조연설에 대해 “놀라운 것 아니다.”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은 가운데 북한 지도부에 비핵화 조치를 이행토록 거듭 압박했다. 필립 크롤리 국무부 공보담당 차관보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박 부상의 유엔 연설에 대해 “이런 종류의 성명들을 듣는 것은 놀라운 일은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크롤리 차관보는 김정은의 등장에 따른 미국의 대북 접근법 변화 여부를 묻는 질문에 “우리는 북한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들의 지도부가 무슨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시각을 갖고 있다.”면서 “이런 것들이 이번 주에 일어난 일들로 인해 바뀌지는 않는다.”고 밝혔다.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0-10-02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