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공격] 北, 계획된 포격 정황들

[北 연평도 공격] 北, 계획된 포격 정황들

입력 2010-11-24 00:00
수정 2010-11-24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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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포 등 겨냥… 軍 “北도 피해 상당할 것”

군 당국은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을 ‘계획적·의도적 포격’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포격의 정확도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다.

민가까지 포격한 것이 의도적인 것인지 현재로선 파악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합동참모본부 이붕우 공보실장은 “우리 군의 사상자가 18명이나 발생한 것으로 볼 때 포진지가 있는 우리 해병대 부대를 겨냥한 조준 포격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연평부대 소속 해병대원 18명이 피해를 입었고, 이중 2명은 전사했으며 중상 6명, 경상 10명인 반면 민간인은 3명이 경상을 당한 것도 해병부대를 노린 의도적 포격의 방증이라는 것이다. 피해를 입은 민가들도 대부분 군 부대와 담 하나 사이를 두고 떨어져 있는 곳들이 다수라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만 “아직까지 북한이 민가에까지 포격을 한 진의가 파악되지 않은 이상 이마저도 추측일 따름”이라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현장사진] “온동네가 불바다” 연평도에 北 포탄

군은 대신 “북한의 해안포 위력이 우리 무기 체계에 비해 월등히 떨어진다.”고 확신했다.

이 공보실장은 “우리 군이 대응사격에 이용한 K9 자주포는 포격지역에서 가로·세로 각각 50m, 2500m에 대해 살상 위력을 갖고 있지만, 북한 해안포의 위력은 K9의 10분의 1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K9 자주포의 위력을 감안하면 우리 군이 대응사격한 북한의 포격 원점, 황해도 강령군 소재 개머리 및 무도 기지는 상당한 피해을 입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2010-11-24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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