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고위층, 라선 카지노서 도박 즐겨”<대북매체>

“北고위층, 라선 카지노서 도박 즐겨”<대북매체>

입력 2011-01-27 00:00
수정 2011-01-27 15:5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의 고위 간부와 부유층이 라선시에서 홍콩 자본이 운영하는 호텔 카지노를 자주 출입하고 있다고 탈북단체 ‘NK지식인연대’가 27일 전했다.

 이 단체는 북한 ‘내부 통신원’을 인용,“작년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을 계기로 라선시 중심가의 엠페러(英皇) 호텔 카지노가 다시 문을 열었지만,비공식적으로는 1년 전부터 카지노 영업이 이뤄졌다”면서 “북한 고위간부들과 부유층이 이 카지노에서 하루 평균 베팅하는 현금액수가 미화 1만 달러 이상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 통신원은 또 “처음에는 북한 사람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됐지만,카지노에 출입하는 중국 상인이 늘면서 이들과 거래하는 조선족으로 위장해 드나드는 것을 호텔 측이 눈감아 주고 있다”고 밝혔다.

 2000년 홍콩 엠페러 그룹이 6천400만 달러 상당을 투자해 오픈한 이 호텔은 100개의 객실과 실내수영장,나이트클럽 등을 갖추고 있으며,카지노 내부에는 슬롯머신 52개와 블랙잭,룰렛 등을 할 수 있는 16개 테이블이 있다고 이 단체는 설명했다.

 이 호텔 카지노는 중국 손님으로 성황을 이뤘지만 2004년 말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공무원이 거액의 공금을 이곳에서 탕진한 사실이 중국 당국에 적발되면서 폐쇄됐다.

 단체는 “호텔 직원 500여 명 대부분은 중국인 대학생 아르바이트생이지만 소수의 북한 여성도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