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장웅 “김연아 프레젠테이션 잘하더라”

北 장웅 “김연아 프레젠테이션 잘하더라”

입력 2011-07-13 00:00
수정 2011-07-13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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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방문한 북한의 장 웅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13일 오전 나리타(成田)공항에서 만난 한국과 일본 취재진에게 약 20분간 일본 입국 소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 대한 견해, 남북 공동 개최 주장에 대한 의견을 영어로 답변했다. 장 위원은 12일 오스트리아를 거쳐 이날 오전 7시20분께 일본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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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연합뉴스
장웅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
연합뉴스
장 위원은 일본 입국 소감을 물은 일본 기자의 질문에 “특별한 느낌이 없다”며 “우리는 IOC 회원이고, 올림픽 운동에는 국경이 없기 때문에 일본은 비자를 발급해야 한다”고 원칙적으로 답변했고, 일본 도쿄가 2020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는 데 대해서도 “일본이 올림픽을 유치하려면 마음을 넓게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연아의 동계올림픽 프레젠테이션에 대해 물었을 때만큼은 “잘하더라”라고 우리말로 답변하며 미소를 지었다.

장 위원은 이날 오후 도쿄 시내 한 호텔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다시 만나 자신의 발언이 남북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데 중점을 둔 얘기였다고 부연 설명하기도 했다.

다음은 장 위원과의 문답.(마지막 세가지 문답은 도쿄 시내 호텔에서 연합뉴스 기자와 별도로 만나서 나눈 대화 내용.)

--일본에 입국한 소감은.

▲특별한 느낌은 없다. 우리는 IOC 회원이기 때문이다. 올림픽 운동에는 국경이 없다. 미국이든, 영국이든, 팔레스타인이든, 이스라엘이든 상관없다. 일본에 오는 게 특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일본에 올 수 있다. 그게 규칙이다. 일본은 비자를 발급해야 한다.

--이번 (일본) 방문 계기로 북일관계, 특히 체육 교류가 활발해지나.

▲나는 다만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왔다. 그 이상은 없다.

--한국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했는데.

▲영어로 말하겠다. 이번에는 동정표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그게 첫째 이유다. 두번째 이유는 (평창과 경쟁한) 유럽의 도시들은 2022년 올림픽을 유치하는 게 목적이었던 것 같다. 동계올림픽이 아시아에서 개최되는 것은 좋은 일이다.

--평창 올림픽을 남북이 공동 개최하자는 주장도 있는데.

▲그렇게 되길 원한다. 하지만 남북간의 정치적, 군사적 상황이 좋지 않다. 그것을 개선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공동 개최는) 어렵고, 올림픽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무엇을 개선해야 하나.

▲한반도 상황이 정상화되어야 한다. 그게 요점이다.

--2018년 올림픽 개최 전까지 한반도 상황이 개선될 여지가 있나.

▲여러분이 노력해달라.(웃음) 정치, 경제, 체육계 인사가 모두 노력해야 한다.

--일본이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려고 하는데.

▲일본이 올림픽을 다시 개최하려면 넓은 마음(broad mind)을 가져야 한다.

--김연아 프레젠테이션은 봤나.

▲김연아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도 본 적이 있다. (프레젠테이션을) 잘하더라.

--동계올림픽 남북 공동 개최보다는 분산 개최가 바람직하다는 주장도 있는데.

▲그런 논의를 하기는 이르다. 지금은 공동 개최니 분산 개최니 그런 얘기를 할 때가 아니다. 그 점을 분명히 해달라.

--오전에는 공동 개최안에 대해 긍정적으로 발언했는데.

▲남북간의 좋지 않은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데 중점을 둔 얘기였다.

--북측이 IOC 총회에서 평창과 뮌헨, 안시 중에서 어딜 지지했는지 궁금해하는 이들도 있는데.

▲그런 건 묻는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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