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안 망한다 북핵 포기 안해…中, 北 안 버린다”

“북한, 안 망한다 북핵 포기 안해…中, 北 안 버린다”

입력 2011-09-28 00:00
수정 2011-09-28 00:2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이수혁 前 6자회담 수석대표 저서 ‘북한은… ’서 3가설 제시

“북한은 붕괴하지 않을 것이며, 핵을 포기하지 않을 것입니다. 또 중국은 북한을 버리지 않을 것입니다.”

이미지 확대
이수혁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 연합뉴스
이수혁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
연합뉴스
2003년 초부터 2005년 초까지 북핵 6자회담 초대 수석대표를 맡았던 이수혁 전 외교통상부 차관보가 최근 펴낸 저서 ‘북한은 현실이다’(21세기 북스)에서 전제한 세 가지 가설이다. 이 전 차관보는 “이들 가설은 미래까지 지속되면 안 된다는 의미의 반어적이고 역설적인 것이지만 그동안 체험한 우리 민족의 거대한 벽을 상징하는 것”이라며 “북한 문제를 이념이나 감정의 문제로 받아들일 것이 아니라,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근본적인 체제 전환을 이룰 수 있는 외교정책과 대북정책의 묘수를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통일한국 실현에 대한 확신과 당위, 추진력이 조화된 리더십이 필요하다.”면서 “분단 이데올로기를 이해하고, 깊은 정치철학과 뚜렷한 역사인식으로 무장된 지도자가 출현해야 한다.”고 밝혔다.

북핵문제 전문가인 이 전 차관보가 제시한 정책 제언은 다음과 같다. 그는 “북한 내부 정세, 미·중의 세계적 힘의 변화, 남·북·미·중 4개국 간 상호 관계의 변화, 북한의 대남 군사 도발, 북핵 문제의 진전, 통일 전망 등 여섯 가지 한반도 핵심 관심사를 면밀히 관찰해 대응해야 한다.”며 “평화통일을 위해 무력 사용 불용, 북핵 불용, 국내 문제 불간섭 등 세 가지 원칙을 확인하고 일관되게 유지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결연한 자위권 행사, 북핵 문제의 근본적 접근, 가치 공유와 공동체 실현 등 3개 전략 및 한·미 동맹 유지, 한·중 관계 강화, 남북 교류 발전 등 3개 실천사항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1-09-28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