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째 부인 김옥에 ‘김정일훈장’

넷째 부인 김옥에 ‘김정일훈장’

입력 2012-02-15 00:00
수정 2012-02-15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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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성절 앞두고 장성택·김경희 부부 등 132명 수여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후 70회 생일인 광명성절(16일)을 맞아 당·정·군 핵심 실세들에게 ‘김정일훈장’을 수여한다. 수훈자 132명 중에는 김 위원장의 넷째 부인인 김옥 국방위 과장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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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는 14일 각계 인사 132명에게 김정일훈장을 수여키로 했다고 밝혔다.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이 수훈자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상황에서 2인자 격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 부부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남편 사후 제정된 훈장을 받는 김옥의 실명이 북한 매체를 통해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김옥의 아버지인 김효 당 재정경리부 부부장도 훈장을 받아 부녀 수훈자가 됐다.

김 부위원장의 군부 측근으로 꼽히는 김정각 군 총정치국 제1부국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김원홍 군 총정치국 부국장, 김명국·박재경 대장도 훈장 수여자에 포함됐다. 수훈자 명단에 우리의 장관 격인 내각 부처의 상들이 선정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김정일훈장 명단에 오른 이들이 ‘김정은 시대’를 이끄는 실세로 평가된다. 김 위원장도 1972년 김일성 주석 60회 생일을 앞두고 제정된 김일성훈장을 1979년 받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과 김정은의 친형인 김정철은 배제됐다.

이번 김정일훈장의 수훈자 면면을 보면 ‘김정은 체제’가 당과 군 핵심을 기반으로 안착됐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또 북한의 ‘핵개발 대부’로 불리는 서상국 김일성종합대 교수가 포함된 것은 북한이 핵개발 의지를 표출한 것으로 풀이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2-02-15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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