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기술관료 中에 파견

北 기술관료 中에 파견

입력 2012-02-16 00:00
수정 2012-02-16 00:5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경제·무역분야 1000여명

북한이 김정은 체제 이후 경제와 무역 분야의 기술 관료(테크노크라트) 등 약 1000여명을 중국에 파견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신문은 15일 북한과 중국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지난 1월 말 이후 경제 무역 부문의 중견 간부와 기술 관료 등 1000여명을 중국 북동부와 남동부의 도시에 있는 민간 기업과 공장 등을 시찰하도록 파견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파견단을 10명 이내의 소그룹으로 나눠 중국 북동부의 선양, 다롄, 옌지 등 주요 도시와 남동부의 상하이에 있는 민간 기업과 공장 등을 시찰하도록 했다. 파견자들은 중국 현지의 경제 무역 관계자 등과 적극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하이와 다롄 등 중국 연안 도시는 경제개발구를 중심으로 급속한 경제 발전을 구가하는 지역이며, 선양은 국영기업을 개혁해 다수의 외국계 자동차 회사 등을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신문은 북한이 이들 지역을 경제 개혁의 모델로 삼을 가능성도 있다면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후 새 체제가 변혁을 모색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북한의 군부는 대외 무역을 통한 외화 획득의 기득권을 잡고 개방 정책에 반발하고 있어 김정은 체제가 변혁을 이룰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태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02-16 6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이번 '카카오톡 업데이트' 여러분은 만족한가요?
15년 만에 단행된 카카오톡 대규모 개편 이후 사용자들의 불만이 폭증하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내려받을 수 있는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는 “역대 최악의 업데이트”라는 혹평과 함께 별점 1점 리뷰가 줄줄이 올라왔고, 일부 이용자들은 업데이트를 강제로 되돌려야 한다며 항의하기도 했다. 여론이 악화되자 카카오는 개선안 카드를 꺼냈다. 이번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1. 개편 전 버전이 더 낫다.
2. 개편된 버전이 좋다.
3. 적응되면 괜찮을 것 같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