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무수단리 ICBM 발사대 공사說

北, 무수단리 ICBM 발사대 공사說

입력 2012-05-17 00:00
수정 2012-05-1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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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교도통신 “동해 방향 발사 준비 가능성”

북한이 함경북도 무수단리 미사일 발사장의 보수공사를 진행 중인 가운데 새로운 대형 발사대를 건설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교도통신은 16일 복수의 일본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이 노후한 무수단리 발사장을 보수하면서 동해를 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우주개발’ 차원으로 정지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선언한 상태다. 북한은 지난해 말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무수단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엔진 연소 실험을 실시했다.

외교 소식통은 “공사는 초기 단계이므로 아직 정확히 단정할 수 없으나 대륙 간 탄도미사일(ICBM) 급의 발사대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북한이 1998년과 2009년 무수단리에서 발사한 장거리 탄도미사일은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등의 상공을 거쳐 태평양에 낙하했다.

지난달 13일에는 동창리에 새롭게 건설한 ‘서해위성발사장’의 대형 발사대에서 ‘인공위성’이라는 명목으로 장거리 로켓을 발사했으나 발사 직후 공중에서 폭발했다.

‘서해위성발사장’의 장명진 총책임자는 당시 발사장을 해외 언론에 공개하면서 무수단리의 ‘동해위성발사장’에서도 “위성 발사의 구체적인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정지위성은 동쪽으로 발사하는 것이 일반적이므로 분리된 로켓 1단이 낙하하는 지점이 육지여서 동창리에서는 발사할 수 없다. 이에 따라 북한이 정지위성이라고 주장하며 무수단리에서 장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 통신은 분석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05-1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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