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요리사로 일했던 일본인 후지모토 겐지가 20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초청으로 북한 방문길에 올랐다. 후지모토는 이날 나리타 국제공항에서 베이징을 경유해 평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는 “김정은 원수가 직접 초대한 만큼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지난 1989년부터 2001년까지 김정일 일가의 요리사로 일했던 후지모토는 이번 방북이 2001년 이후 첫 북한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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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모토 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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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모토 겐지
후지모토는 회고록 ‘김정일의 요리사’에서 “김정은은 10대에도 술·담배를 하는 등 거침없는 성격에다 승부욕 또한 남달랐다.”고 어린 시절을 묘사했다.
김정은이 김정일을 닮아 활동적이어서 김정일 자녀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든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김정일 체제에 대한 비판도 적잖게 해 북한 전문가들은 이번 김정은의 초청은 상당히 의외라는 반응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07-21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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