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위상 높이려는 北… 언론들 일제히 ‘원수’ 호칭

김정은 위상 높이려는 北… 언론들 일제히 ‘원수’ 호칭

입력 2012-07-27 00:00
수정 2012-07-27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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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기구 타는 ‘원수’
놀이기구 타는 ‘원수’ 김정은(실선)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평양 능라인민유원지 준공식에 참석해 놀이기구를 타며 웃고 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제1비서 겸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최근 ‘공화국 원수’ 칭호를 받은 뒤 북한 매체들이 김 제1위원장을 일제히 ‘원수’로 호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일성·김정일 시대에는 최고 지도자를 원수로 호칭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젊은 지도자인 김정은의 호칭을 높여 위상과 권위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북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조선중앙TV, 조선중앙방송, 평양방송 등 모든 매체들은 김 제1위원장이 원수 칭호를 받은 지난 18일 이후 그의 이름 뒤에 ‘동지’와 함께 ‘원수’를 대대적으로 붙여 보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전까지는 주로 ‘김정은 동지’ 또는 ‘김정은 최고사령관’ 등으로 호칭했다. 조선중앙방송은 26일 전승절(7월 27일) 경축행사의 자강도 전쟁노병 대표 참석 소식을 전하면서 “각 계층 근로자, 가족들이 경애하는 김정은 원수님의 사랑에 의해 평양으로 떠나가는 전쟁노병들을 환송했다.”고 전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2-07-27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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