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벨재단 “북한 다제내성결핵 심각”

유진벨재단 “북한 다제내성결핵 심각”

입력 2012-11-05 00:00
수정 2012-11-05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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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세반 회장 “투명성ㆍ치료 시스템은 개선”

최근 북한을 방문한 유진벨재단 인세반(Stephen Linton) 회장은 5일 “북한은 지금 결핵 퇴치의 중요한 ‘골든타임’을 놓치고 있다고 판단될 만큼 다제내성결핵 전염이 심각하다”고 말했다.

인세반 회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시 관양동 재단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 전역에서 다제내성결핵이 심각한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 회장은 “그러나 다행인 것은 이전보다 협조가 잘되고 있으며 투명성과 치료 시스템 등 환경이 많이 개선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난 10월15일부터 1일까지 북한에서 평안남ㆍ북도와 평양시 다제내성결핵센터 등 8곳을 방문하고 돌아왔다.

인 회장은 “다제내성결핵치료센터에서 환자 800여명을 돌보고 있으나 여건상 더 많은 환자를 치료하지 못해 안타깝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재단이 운영하는 북한내 다제내성결핵 치료센터의 모습과 환자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다제내성결핵균은 여러 종류의 치료제에 내성을 갖고 있어 치료가 어렵다.

1차 결핵환자는 6∼8개월간 약을 복용하면 거의 완치되지만 다제내성결핵은 2∼3년간 값비싼 다제내성결핵약을 복용해야 한다.

특히 다제내성결핵은 부작용이 심해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

인 회장은 “북한이 보건성에 다제내성결핵 관리와 유진벨재단의 지원사업을 담당하는 부서를 만드는 등 결핵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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