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안으로 경제개혁] 北 원화 전용카드 이달부터 도입

[北, 안으로 경제개혁] 北 원화 전용카드 이달부터 도입

입력 2012-11-07 00:00
수정 2012-11-07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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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시내 국영상점서 사용 의무화

북한이 외화에 이어 북한 원화 전용의 전자화폐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니치신문은 6일 북·중 무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북한 원화 전용 전자화폐가 이달부터 사용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외화 전용 전자화폐는 이전부터 사용됐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북한 원화 전용 전자화폐는 급여와 연동될 뿐만 아니라 배급 관련 정보도 기록된다. 현금카드 형식인지, 신용카드 형식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국영상점에서는 전자화폐로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사용 지역은 평양으로 한정됐다.

신문은 북한 당국이 전자화폐를 도입해 통화의 흐름을 파악·관리하고, 북한 원화와 외화의 교환을 막아 원화 가치 하락으로 인한 경제 혼란을 막으려는 의도에서 전자화폐를 도입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시장 중심의 경제 시스템을 국영상점 중심으로 되돌리려는 의도도 있다고 풀이했다.

북한은 올 들어 이른바 ‘경제관리개선조치’를 통해 경제 개혁을 추진하고 있다. 일부 특권 계급이 국영상점에서 낮은 가격으로 사들인 물건을 고가로 시장에 되팔아 이익을 얻는 걸 막으려고 국영상점의 물건 가격을 인상했다. 국영상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전자화폐를 도입한 것도 이 같은 관리 강화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11-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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