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미사일 17일 전후 발사할 듯

北, 미사일 17일 전후 발사할 듯

입력 2012-12-03 00:00
수정 2012-12-03 0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北 “10~22일 남쪽으로 쏠 것” 정부 “제재 훨씬 더 강해질 것”

북한이 남한의 대선(오는 19일) 직전인 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 1주기를 전후해 다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번에 미사일을 쏘게 되면 김일성 주석의 100회 생일에 즈음한 지난 4월 13일 ‘광명성 3호’를 발사했다 실패한 지 8개월 만이다.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은 지난 1일 발표한 담화에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높이 받들고 우리나라에서 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게 된다.”면서 오는 10일부터 22일 사이에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남쪽으로 발사하겠다고 말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전했다.

대변인은 “우리의 과학자, 기술자들은 지난 4월 진행한 위성 발사에서 나타난 결함들을 분석하고 위성과 운반 로켓의 믿음성과 정밀도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심화시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준비를 끝냈다.”면서 “이번 위성 발사는 강성국가 건설을 다그치고 있는 우리 인민을 힘 있게 고무시키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정부는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의 논평에서 “이는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를 무시한 엄중한 도발이자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고 규탄하면서 발사 계획의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정부 고위 당국자는 2일 미사일 발사 시 북한에 대한 제재와 관련해 “이번에는 제재 범위와 내용이 북한이 생각한 것보다 훨씬 더 강해질 수 있다.”면서 “(제재를) 본질적으로 차원이 다르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여러 나라가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2-12-03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