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기준 56억弗 상회 추정

올해 북한과 중국 간 교역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무역협회는 30일 올해 1~10월 북한과 중국 교역액은 49억 5938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6억 6539만 달러)보다 6.3%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 월평균 교역액이 4억~5억 달러에 이르는 점을 고려하면 연말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인 지난해 수준(56억 2000만 달러)을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북한에 28억 5972만 달러어치를 수출하고, 20억 9966만 달러 규모를 수입해 7억 6000만 달러의 무역 흑자를 봤다. 이는 지난해(5억 7000만 달러)보다 33%나 증가한 것이다. 대북 수출은 지난해 대비 9% 증가한 데 비해 수입은 2.7% 느는 데 그쳐 흑자 폭이 확대됐다. 북한이 최근 중국과의 교역에서 단 한 번도 흑자를 내지 못한 것은 부가가치가 낮은 1차 상품을 내다 팔고 상대적으로 값비싼 가공품을 들여오는 무역구조가 굳어졌기 때문으로 무협은 분석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