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로켓 핵심 부품 대부분 자체 제작했다

北로켓 핵심 부품 대부분 자체 제작했다

입력 2013-01-22 00:00
수정 2013-01-22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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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추진체 엔진 잔해 분석 “ICBM 개발 완성도 높아져”

북한이 지난달 12일 발사한 ‘은하 3호’ 장거리 로켓은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핵심 부품 대부분을 자체 제작했으며 많은 실험을 통해 발사의 완성도를 높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지난달 서해에서 인양한 1단 추진체 엔진 잔해와 연료통 등을 9일까지 정밀 분석한 결과 온도수감장치와 압력 센서 등 10개 상용 부품은 수입한 것으로 분석됐지만 가속모터, 배전판 등의 주요 부품은 북한 자체 제작품으로 추정된다고 21일 밝혔다. 수입 부품의 원산지는 중국과 유럽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유엔 안보리 결의안 1874호 등으로 선진 기술의 도입과 부품 조달이 제한되는데도 많은 실험과 경험으로 장거리 탄도미사일의 개발 완성도를 높였다”면서 “다만 용접 등 일부 제작 기술에서 보듯 정밀성은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미사일 부품의 수출을 금지하는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저촉되는 수입품은 없다”면서도 “북한이 수입한 부품은 상용 부품이지만 이를 MTCR 통제 품목에 포함시킬지는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2013-01-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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