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사진에 김정각 前인민무력부장 등장 눈길

노동신문 사진에 김정각 前인민무력부장 등장 눈길

입력 2013-04-16 00:00
수정 2013-04-16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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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소식통 “김정각,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에 임명”

 지난해 10월 북한의 인민무력부장(우리의 국방장관)에서 물러난 김정각 차수가 북한 매체에 오랜만에 얼굴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6일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전날 김일성군사종합대학과 김일성정치대학 간 체육경기를 관람한 소식을 전하면서 실은 사진에 김정각이 차수 계급장을 달고 김 제1위원장 바로 뒤에서 일어선 채 손뼉치는 모습이 포착됐다.

 김정각은 지난달 31일 김정은 제1위원장이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 앞서 금수산태양궁전 참배할 때도 참석했으나 북한 매체에 얼굴이 나오지는 않았다.

 김정각은 지난 2월 16일 김 제1위원장의 금수산태양궁전 참배와 만경대혁명학원의 김일성·김정일 동상 제막식 참석을 수행하기도 했다.

 한 대북 소식통은 “김정각 차수가 인민무력부장에서 물러난 뒤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에 임명된 것으로 안다”며 “인민무력부장에서 물러난 이유는 건강 문제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김일성군사종합대학은 북한에서 군 엘리트를 양성하는 곳으로,김정은 제1위원장이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이 대학 특설반을 다닌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각은 1998년부터 2007년까지 인민무력부 부부장을 지내다 군 총정치국 제1부총국장으로 자리를 옮겨 북한군 내 정치조직인 총정치국을 사실상 이끌었고,2011년 12월 28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영결식에서 영구차를 호위한 8인에 포함되며 김정은 시대의 실세가 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그는 인민무력부장 임명 7개월 만에 김격식 대장에게 자리를 내줬고 이달 1일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2기 7차회의에서 국방위원회 위원에서 해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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