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과 ‘대화 위한 대화’ 안돼 원자력 협정 큰 그림 좁혀져”

“北과 ‘대화 위한 대화’ 안돼 원자력 협정 큰 그림 좁혀져”

입력 2013-06-07 00:00
수정 2013-06-07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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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영 신임 주미 한국대사

안호영 신임 주미 한국대사는 5일(현지시간) 북한의 태도 변화가 전제되지 않은 상황에서의 대화에는 나설 의향이 없다는 뜻을 밝혔다.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안호영 주미 한국대사
안 대사는 미국 워싱턴에서 가진 한국 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대북 대화 재개 가능성에 대해 “지난 20년간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진행한 노력에 비춰본다면 대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하는 것은 곤란하다”면서 “이제는 의미 있는 대화를 해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고, 북핵 문제를 바라보는 여러 나라의 생각”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생각을 기반으로 국제사회가 한 목소리를 내는 게 중요하며, 거기에는 중국도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7~8일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열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첫 정상회담과 관련, “중국이 국제정치에서 차지하는 위상이 커짐에 따라 한·중 관계, 미·중 관계, 한·미·중 관계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면서 “그런 관점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추진하는 데 이번 회담이 도움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사는 한·미 원자력협정 개정 협상의 진척도에 대해 “일단 큰 그림은 좁혀져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미국 경제 회복세가 인상 깊다”고 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6-07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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