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쌀값·환율 안정…軍 약화 신호”

“北 쌀값·환율 안정…軍 약화 신호”

입력 2013-08-23 00:00
수정 2013-08-23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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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최근 쌀값과 환율이 안정세를 보이는 것은 군부의 권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됐음을 보여주는 신호일 수 있다는 분석이 23일 제기됐다.

박형중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센터 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에서 이달 초 쌀값과 환율이 연초보다 안정된 것으로 파악된다”며 “이는 북한 내부에서 김정은 정권의 상당한 경제적 업적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소장은 “쌀값 안정은 북한이 군량미인 2호미를 방출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북한의 화폐개혁 직후인 2010년 군부가 2호미 방출에 반대해 쌀값이 폭등한 것과 대비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에서 리영호 인민군 총참모장이 해임되고 최룡해 총정치국장이 중용된 데서 보듯 군부가 분열로 약화하는 한편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김경희 노동당 비서를 중심으로 한 세력이 떠오르면서 경제 중시 노선이 힘을 얻고 있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박 소장은 또 “북한이 최근 남한에 대화의 손길을 내밀면서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남한이 승리한 것으로 보는 듯한 시각이 있지만 남북관계 정세의 주도권은 여전히 북한이 쥐고 있다고 봐야 한다”며 “북한이 유화 국면에서 언제 돌아설지 모르니 긴장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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