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北 무역 일꾼 대거 귀국… 지재룡 대사는 정상 활동 중

주중 北 무역 일꾼 대거 귀국… 지재룡 대사는 정상 활동 중

입력 2013-12-16 00:00
수정 2013-12-16 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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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장성택 처형 사건 전후로 중국과의 무역 거래 및 투자 유치를 위해 중국에 파견된 북한의 ‘무역 일꾼’들이 줄줄이 본국에 소환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성택이 그동안 중국과의 경제협력에서 무역 및 투자 유치 사업에 관여해 왔다는 점에서 이른바 ‘장성택 라인’ 숙청 활동이 본격화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온다.

북·중 접경 지역의 한 대북 소식통은 15일 “선양(瀋陽), 단둥(丹東) 등지에서 활동하던 북한 무역 일꾼 상당수가 이번 주부터 급히 귀국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가운데 이른바 ‘장성택 라인’으로 분류되는 지재룡 주중 북한 대사는 베이징에서 정상적으로 활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2주기를 앞두고 지난 12~13일 중국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차례로 열린 영화 감상회와 재중 항일 혁명 투사들의 회고 모임에 지 대사가 대사관 관계자들과 함께 참석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쪽에서는 지 대사의 건재를 북한의 북·중 관계 중시 신호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한편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생일에 맞춰 내년 1월 8일 북한에서 열리는 미국과 북한의 농구 경기 관람 상품이 약 100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베이징에 있는 북한 전문 여행사인 고려여행사가 경기 관람 티켓 12장을 판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2013-12-16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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