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작년 공개활동 209회, 경제→軍→사회문화順

김정은 작년 공개활동 209회, 경제→軍→사회문화順

입력 2014-01-14 00:00
수정 2014-01-1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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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룡해 수행 1위…수행빈도 10위권 인물 중 7명 바뀌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해 공개 활동을 크게 늘렸고, 이 가운데 경제 분야 활동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1일 육성으로 신년사를 발표하고 있다.
조선중앙TV/연합뉴스


통일부가 14일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김정은은 209회의 공개 활동에 나섰다. 이는 2012년의 151회보다 38.4% 증가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경제관련 활동이 71회(34%)로 가장 많았으며, 군(62회, 29.7%), 사회·문화(48회, 23%), 정치(24회, 11.5%), 대외(3회, 1.4%), 기타(1회, 0.4%) 활동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2012년에는 군 관련 활동이 32.5%(49회)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고 경제 관련 활동은 24.5%(37회)였다.

수행 인원의 세대교체 현상도 두드러졌다.

2012년까지는 김기남 박도춘 김양건 당비서 등 부장급(장관급)과 김경희 등 60∼70대의 수행 빈도가 높았는데 반해 지난해에는 부부장급(차관급)의 수행 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2012년 수행 빈도가 높았던 10명 가운데 최룡해 군 총정치국장(1위, 153회), 장성택(3위, 52회), 김기남(10위, 37회) 등 3명만 지난해 수행 빈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2012년 수행 빈도 순위 10위 안에 들었던 인물 중 박도춘 당비서, 현철해 전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김정각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총장, 김양건 당비서, 문경덕 평양시 당 책임비서,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김경희는 지난해 수행 빈도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대신 황병서 당 조직지도부 부부장(2위, 59회), 박태성 당 부부장(3위, 52회), 마원춘 당 부부장(5위, 47회), 장정남 인민무력부장(5위, 47회), 리영길 총참모장(7위, 43회), 김격식 전 인민무력부장(8위, 41회), 박정천 포병사령관(9위, 37회) 등 7명은 새로 수행 빈도 10위권 안에 들었다.

이들 중 황병서, 박태성, 마원춘은 역시 당 부부장인 김병호, 홍영칠과 더불어 김정은 1인 지배체제를 떠받치는 ‘부부장 5인방’으로 주목받고 있다.

통일부 관계자는 수행빈도 10위권 인사들이 대거 바뀐데 대해 “작년에 군 쪽에 인사가 있었고 경제 분야 활동이 늘어나면서 당쪽 인사들의 수행이 늘었기 때문으로 보인다”며 “이밖에 아동병원, 교육자 살림집, 문수 물놀이장, 마식령 스키장 건설 등 활동을 통해 북한이 애민 지도자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부각시켰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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