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월 중국산 비료 수입 급증…연초부터 ‘비료 확보’

北 1월 중국산 비료 수입 급증…연초부터 ‘비료 확보’

입력 2014-03-04 00:00
수정 2014-03-04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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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2t, 올해 3만5천113t 들여와

북한이 올해 농업 증산에 힘을 기울이면서 연초부터 적극적으로 비료 확보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1월 중국으로부터 비료 3만 5천113t을 수입했다.

북한의 중국산 비료 수입량이 해마다 1∼2월에는 미미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매우 이례적인 현상이다.

작년 1월의 경우 북한이 수입한 중국산 비료는 2t에 불과했다.

북한의 올해 1월 중국산 비료 수입량은 한 달 전인 작년 12월(1만7천416t)과 비교해도 2배를 넘는다.

과거 북한은 1∼2월에는 중국산 비료를 거의 수입하지 않다가 3월부터 사들이기 시작해 본격적인 영농철인 4∼6월 집중적으로 수입하는 패턴을 보였다.

권태진 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올해는 비료 확보 시기를 예년보다 앞당긴 것으로 보인다”며 “매우 적극적으로 비료를 확보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북한이 올해 들어 비료 확보에 적극적인 것은 식량난 해결을 위한 농업 증산 노력과 직결된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농업을 경제사업의 ‘주타격 방향’으로 제시한 데 이어 지난달 초 열린 ‘전국 농업부문 분조장대회’에 보낸 서한에서는 자급자족을 위한 농업 증산을 강조했다.

북한의 지난해 중국산 비료 수입량은 20만7천334t으로, 2012년(25만2천789t)보다 18.0% 감소했다.

그러나 올해는 북한의 중국산 비료 수입 규모가 다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권태진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비료 확보에 적극적인데다 중국도 올해 화학비료의 수출 관세를 인하한 만큼 북한의 중국산 비료 수입량은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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