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北선원 어떻게…판문점 통해 송환 가능성

구조 北선원 어떻게…판문점 통해 송환 가능성

입력 2014-04-04 00:00
수정 2014-04-04 13:2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전남 여수 인근 공해상에서 침몰한 몽골국적 화물선에 탄 북한 선원 16명 중 일부가 우리 해경에 의해 구조된 가운데 앞으로 이들의 신병 처리가 어떻게 될지가 관심이다.
이미지 확대
긴박한 구조현장
긴박한 구조현장 4일 오전 1시 19분께 전남 여수시 삼산면 거문도 남동쪽 34마일(63㎞) 해상에서 북한 선원 16명이 승선한 4천t급 몽골 국적 화물선이 침몰해 해경이 헬기로 선원을 구조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는 이번 사건이 우리 영해가 아닌 공해상에서 일어난 조난 사건이라는 점에서 인도적 차원에서 추가 생존자를 발견하기 위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구조한 선원들과 인양한 시신은 북측에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 당국자는 4일 “이들의 대북 송환 문제를 놓고 관계부처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확정된 바는 아니지만 적십자 채널을 통해 북한에 연락해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만일 북한 선원이 귀순 의사를 밝힐 경우 처리 방침과 관련, “단순 조난 사건으로 국제법적으로 돌아가겠다고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는 사람을 구하는 것이 우선이고 수색 결과를 봐야 한다”고 언급했다.

지난해 7월 동해상에서 구조된 북한 어민 3명이 남북 적십자 협의를 거쳐 판문점을 통해 북한에 인계된 바 있고, 2011년 8월 서해상에서 표류하다가 남측으로 넘어온 북한 주민 2명도 판문점을 통해 송환됐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