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공중훈련 또 비난…”무자비한 징벌” 위협

北, 한미공중훈련 또 비난…”무자비한 징벌” 위협

입력 2014-04-17 00:00
수정 2014-04-17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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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사건 ‘조작’ 주장 되풀이…”핵전쟁 도발 위한 유치한 음모”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한미 공군이 역대 최대 규모의 종합훈련을 하는 것에 대해 ‘군사적 도발행위’라고 거듭 반발하며 “무자비한 징벌을 당하지 않으려거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위협했다.

신문은 이날 ‘경거망동의 대가는 무자비한 징벌’이라는 제목의 개인 필명 글에서 지난 11일 시작된 한미 공중종합훈련 ‘맥스선더’를 “북침 선제타격 기도의 뚜렷한 발로”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신문은 또 “지금 내외 호전광들은 그 무슨 ‘북의 핵시험 위협’과 ‘무인기 침투’ 등에 맞서기 위해 맥스선더 연습의 강도를 높였다고 떠들고 있다”며 무인기 침투가 북한 소행이라는 한국 정부의 발표가 날조라는 주장을 반복했다.

신문은 “무인기 침투니 뭐니 하는 것도 제2의 천안호 사건 조작으로 다시 한번 북남관계를 전쟁 접경으로 몰아가기 위한 유치한 음모”라며 “북침합동군사연습을 최강도로 감행하여 전쟁도발 준비를 완성하고 조선반도에서 핵전쟁의 불집을 터뜨리기 위한 한갓 구실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조성된 엄중한 정세에 대처해 우리가 적대세력의 군사적 도전을 짓부수기 위해 핵 억제력 강화를 포함한 자위적 조치들을 취하는 것은 너무도 당연하다”며 “미국과 남조선 괴뢰의 군사적 도발에 초강경으로 맞받아나갈 우리의 결심과 의지는 날로 더욱 억세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맥스선더 훈련은 한미 공군이 이달 11일부터 25일까지 벌이는 공중종합훈련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항공기 103대와 병력 1천400여 명이 참가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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