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8일 남북관계의 개선을 위해서는 오는 8월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비롯한 한미 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며 정부의 태도 변화를 요구했다.

노동신문은 이날 ‘말장난을 그만두고 제 할 바를 해야 한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북남관계 개선과 평화를 바란다면 ‘남북관계 완화 가능성’을 운운하는 허튼 말장난은 그만두고 무엇보다 미국과 함께 벌이는 북침 합동군사연습부터 전면 중지해야 한다”며 “북남관계의 전도는 전적으로 남조선 당국의 태도 여하에 달려 있다”고 밝혔다.

신문은 UFG 연습이 “’키 리졸브’, ‘독수리’ 합동군사연습과 마찬가지로 우리 공화국(북한)을 침략하기 위한 대규모적인 전쟁 불장난 소동”이라며 “이 전쟁 연습의 강행으로 북남관계는 또다시 모진 시련을 겪게 될 것이며 핵전쟁 발발의 위기는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괴뢰 호전광들이 외세와 야합해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벌여놓고 있는 합동군사연습이야말로 북남관계와 조선반도(한반도) 평화의 최대의 장애물”이라며 “북남관계 개선의 분위기를 마련하고 조선반도의 평화적 환경을 보장하자면 뭐니뭐니해도 남조선에서 외세와 함께 벌이는 북침 전쟁연습부터 종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