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전략적 인내’ 정책이 “한계점에 이른 시대착오적인 망상”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5일 ‘조선과의 핵대결에서 시간에 쫓기우는 미국’이라는 글에서 “미국이 ‘전략적 인내’라는 어리석은 망상을 고집한다면 북미 핵 대결의 최후 승리는 정의의 핵을 틀어쥔 조선에 있다는 역사의 이치가 미국의 종말로 증명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로 알려진 ‘전략적 인내’ 정책은 북한이 태도를 바꿀 때까지 기다리며 압박정책을 이어간다는 것이다.

통신은 ‘전략적 인내’ 정책이 북핵 정책에서 실패를 거듭하고 나서 만들어 낸 미국 정부의 궁여지책이라며 “칼자루와 시간은 미국에 있다는 오만방자한 자세”라고 비난했다.

통신은 또 북한의 1∼3차 핵실험과 올 초 미사일 발사훈련을 언급하며 “(북한은) 핵보유국으로서의 대국적인 자세로 미국의 강경에는 초강경으로 대응하면서 여유 있게 대화와 평화의 기치를 더 높이 들었다”고 주장했다.

통신은 이어 미국과 남한 내에서도 ‘전략적 인내’ 정책의 한계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며 “이는 미국의 현 집권층이 시대착오적인 정책을 버릴 때가 됐다는 경고”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