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 日 출신 100세 할머니에게 생일상

北 김정은, 日 출신 100세 할머니에게 생일상

입력 2014-07-05 00:00
수정 2014-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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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일 우호 분위기 띄우기 시도인 듯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4일 평안남도 남포시에 사는 일본 출신 할머니에게 100세 생일상을 선물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출생지가 일본 도쿄인 ‘영송민옥’이라는 이름의 이 할머니는 일제 시대에 부친을 따라 조선에 건너와 조선 남성과 결혼했다고 소개했다.

결혼 이후 중국에 살다가 1949년 북한으로 돌아온 이 할머니는 남편이 6·25 전쟁 때 전사했지만, 후방에서 북한군 지원 활동을 계속했다.

중앙통신은 이 여성이 “사회주의 조국을 위해 성실하게 일했으며 연로보장 나이에 이르러서도 일손을 놓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김정은 제1위원장은 종종 100세를 맞은 주민에게 생일상을 보내고 있으며 북한 매체가 이를 사연을 곁들여 소개하지만 일본 출신 주민이 생일상을 받은 사실이 보도된 것은 이례적이다.

최근 북일 관계가 급속히 진전되는 상황에서 북일 우호 분위기를 띄우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북한은 이날 올해 5월 말의 북일 합의에 따라 일본인 납치 문제 조사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를 가동했으며 일본은 대북제재의 일부를 해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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